‘실책 쏟아져도’ 류현진, 시즌 첫 3연승 질주…3승 달성 데일리안 08.27


클리블랜드전 5이닝 3실점(2자책)..시즌 3승 수확

6회 연속된 야수 실책으로 무사만루 위기서 교체

최다이닝 놓쳤지만 개인 3연승 질주·팀 3연패 탈출

이날은 2개의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5이닝을 소화했다.

초반에는 한 방 얻어맞았다. 1회초 1사 후 호세 라미레즈에게 던진 포심(141.3km)이 높게 들어가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비거리 119.2m)였다. 류현진의 14이닝 무자책 행진도 깨졌다.

큰 여파는 없었다. 후속 타자 곤잘레스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106km짜리 커브로 헛스윙 유도하며 첫 삼진을 잡았다. 로리아노는 공 1개로 내야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데이비드 슈나이더의 투런포 등 타선의 지원으로 3-1 리드를 잡은 류현진은 2회초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히메네스는 커터로, 아리아스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재치 있는 수비까지 선보이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3회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했다. 1사 3루 위기에서 칼훈을 맞이한 류현진은 깊지 않은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루 주자를 묶어둔 가운데 첫 대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라미레즈는 중견수 직선타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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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는 체인지업과 느린 커브를 앞세워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까지 받으며 5-1 리드 속에 5회초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최근 주무기로 뜨고 있는 저속 커브가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먼에게 106km짜리 느린 커브를 던졌는데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결국 6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가르시아가 밀어내기 사구로 실점하면서 류현진의 실점도 3개로 늘어났다. 물론 세 번째 실점은 비자책이다. 이후 로레아노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은 유지됐고, 이후 토론토 타선이 폭발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첫 3연승과 3승째를 동시 달성했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4위로 밀린 토론토도 류현진 호투 속에 3연패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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