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많았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다예의 친구는 “나도 사실 (헤어지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그걸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돌려서 말하긴 했다. 그걸 김다예를 위해서 말한 건데 (김다예는) 박수홍을 걱정하더라. 둘의 사랑이 진심이었고 너무 확고했다. 그때 이후로 다예한테는 박수홍이, 박수홍에겐 다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견디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친구는 “‘언니 괜찮아요?’라고 물어봤는데 엄마가 힘들어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만났는데 머리에 원형탈모가 왔다고 ‘머리 빵꾸났어’라고 하더라. ‘뭐야 왜 이렇게 해맑아’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VCR을 보던 박수홍은 “그때 아내가 밖에 못 나갔다. 원형 탈모가 세 개나 와서 모자를 쓰지 않으면 못 나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다예는 “그때는 내가 힘든 것보다 옆 사람은 더 큰일을 당하다 보니까 앞에서 힘들 수가 없었다”며 친구들과 눈시울을 붉혔다.
그 모습을 보던 박수홍은 “저분을 한마디로 정의하다면 잔다르크다. 다홍이랑 내 인생 구해주려고 나타난 잔다르크, 수호천사”라며 아내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