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시즌 4승을 노렸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토론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4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1득점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강판됐다.
이후 토론토는 5회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갔고, 7회와 9회 실점으로 2-2 동점을 내줬으나 9회 맷 채프먼의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2회 내야안타와 인정 2루타로 내준 무사 2, 3루 위기에서 내야땅볼, 라인 드라이브, 우익수 플라이로 실점을 막았다.
또 3회 역시 무사 2, 3루와 2사 만루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실점을 막으며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 다만 이 위기를 실점 없이 막으며 투구 수가 늘어갔다.
이어 류현진은 4회에는 수비 실책에 이은 안타 허용으로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 유도로 넘어갔다. 1회를 제외하고는 계속 실점 위기.
마지막 5회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뒤, 오른손 타자 애덤 듀발 타석에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이날 수많은 위기에도 실점하지 않았으나, 안타와 볼넷을 각각 6개, 2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토론토 타선은 2회 케빈 키어마이어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했고, 5회에는 돌튼 바쇼의 홈런으로 1점 더 도망갔다.
이후 토론토는 7회 1실점 후 9회 라파엘 데버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으나, 9회 1사 1루 상황에서 채프먼이 끝내기 3루타를 터뜨려 3-2로 승리했다.
토론토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오른 에릭 스완슨은 동점 홈런을 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채프먼의 끝내기 안타 덕에 승리를 챙겼다.
노 디시전에 만족한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이날까지 9경기에서 44 2/3이닝을 던지며, 3승 3패와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