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들은 한고은은 불현듯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한고은은 “제품 광고를 하게 돼서 쫄쫄이 옷을 입고 촬영하고 있는데 누가 전화로 계속 지시를 내렸다.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그 지시를 내린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며 파격적인 첫 만남 이야기를 시작했다.
신영수는 전화로 현장에 지시를 내렸다고. “짜증났다”던 한고은의 말을 들은 신영수는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서 못 갔다. 사진이 오는데 솔직히 너무 야하게 입혔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결혼할 줄 알았으면…”이라며 한고은에게 입힌 광고 의상을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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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한고은은 “신영수가 우리 결혼식 날에도 친구들과 술 먹고 인사불성이 돼어 사라졌다. 연락을 해도 안 받았다”며 결혼 전날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만취했고, 결국 집에서 자던 모습으로 발견된 일화를 폭로했다. 이에 신영수는 “아내는 집에 누가 오면, 내가 좋아하는 옷을 그냥 다 줘버린다”며 귀엽게 맞 폭로를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한창 티키타카를 주고받던 두 부부는 잠시 후, 남편이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맞히는 ‘메뉴 배틀’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때도 한창씨는 맞힌 반면, 신영수씨는 틀려 ‘사랑하지만 디테일이 떨어지는 남자’에 등극했다.
그런가 하면, 한고은은 대화 중 “남편이 기념일마다 보석을 선물해줬다. 그런데 ‘먹지도 못하는 걸 왜 사오냐’고 했더니 그 후부터는 금을 가져오더라”고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형부가 연구를 많이 했네”라며 신영수씨의 ‘사랑꾼’ 면모를 칭찬했다. 이후 두 부부는 “오늘 술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다음 만남은 ‘와인바’에서 하는 걸로 정하고, 이날 모임을 파했다.
한편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