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사항
2연패 탈출에 도전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포수 박동원 대신 ‘베테랑’ 허도환이 최원태와 배터리를 이뤘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최원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IA전 성적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3으로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기억이 많았다. 더구나 전날 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LG로선 최원태가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 분위기를 바꿔주길 원했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고 싶었던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이창진(좌익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첫 4안타 활약을 펼친 이창진이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대체 선발’ 김건국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황동하와 마찬가지로 김건국도 긴 이닝보다는 효율적인 투구로 최소 실점으로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LG 타선이 좋기 때문에 4~5이닝만 던져줘도 좋을 것 같다”라며 “임기영과 이준영은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불펜투수들은 짧게라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마운드 운영 계획을 전했다.
두 팀 모두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가 있었다. 손주영과 오석주를 2군으로 내려보낸 LG는 성동현과 이상규를 콜업했고, KIA는 이날 선발 김건국을 엔트리에 등록시키면서 이의리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전날 왼손 중지손가락 굳은살이 벗겨져 4⅓이닝 투구 후 교체됐는데, 그 여파로 선발 등판을 한 턴 걸러야 한다는 게 김종국 감독의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