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은 “그리가 자기 어머니가 제주에서 무 농사를 지어서 대량으로 많은데, 누나 김치 사업에 무 좀 사줄 수 있냐고 전화가 왔다”며 “그 전화를 끊고 ‘구라 오빠가 아들 잘 키웠구나’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르는 누나한테 전화하고 그러기 쉽지 않지 않냐”며 그 마음에 감동 받았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무를 샀냐는 물음에는 답이 없었고, 그리는 홍진경을 대신해 “안 샀다”고 반전의 답을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홍진경은 “회사 품질 담당 하시는 분을 보냈다. 무를 봐야 사지 않나. 우리 회사는 좀 깐깐하게 하니까”라며 “친분으로 사줄 순 없지 않나”라고 해명, 진땀을 빼 웃음을 더했다.
그리는 당시를 떠올리면서 “(무의) 양이 많고,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는데 엄마가 부탁했다. 갑자기 (홍진경) 생각이 나서 용기내서”라고 전화를 걸었던 이유를 밝혔다. 홍진경은 “(당시) 무는 못 샀지만 찐천재 멤버를 찾다가 그리가 합류 하게 됐다”고도 했다. 그리 역시 그 이후로 “(홍진경이) 그리의 외가를 살뜰히 챙겨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