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가 아니다…’외계인’ 호나우지뉴가 뽑은 ‘최고의 한국 축구 선수’ 위키트리 08.10


믿기 힘든 테크닉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최고의 한국 선수를 뽑았다.

브라질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라싱시티그룹 초청 축구 레전드 3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호나우지뉴는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은퇴, 현역 선수들을 통틀어 누가 한국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을 받은 호나우지뉴는 “박”(Park)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상대해 보니 막기 힘든 선수였다. 훌륭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이 2020년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에서 열린 콜러(KOHLER)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글로벌 파트너십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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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는 2010년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뛸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박지성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상대 핵심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아 피를로를 꽁꽁 묶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와 마르코 마테라치 역시 “박지성”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 이들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이어갔다.

왼쪽부터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호나우지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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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김민재를 언급하며 “아주 좋은 선수. (내가) 상대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전드 수비수인 칸나바로는 “지난 2년 동안 유럽에서 뛰면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세리에A 우승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후배가 된 이강인에 대해선 “젊고 좋은 선수다. 빅클럽 PSG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덕담했다.

왼쪽부터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 김민재·손흥민·이강인 인스타그램

칸나바로는 이번 레전드 매치에서 함께 뛰고 싶은 ‘한국 레전드’ 선수로 “쉽지는 않겠지만 손흥민이 왔으면 좋겠다. 그와 함께 뛰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듣고 있던 마테라치는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이고 워낙 빨라서 너는 못 막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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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역시 “손흥민은 경쟁이 치열한 EPL에서 득점왕을 했다”면서 높게 평가했다.

호나우지뉴가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차 방한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세계 축구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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