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솔로’ 16기 영수, 옥순 / 이하 ENA·SBS PLUS ‘나는 솔로’ |
‘나는 솔로’ 16기 영수(가명)가 올린 의미심장한 글이 관심을 끌었다.
영수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녀가 앉아 대화하는 사진과 함께 ‘소개팅하는 남녀’ 예시를 들었다. 그는 옆 테이블에 소개팅하는 남녀가 있다는 가정하에 대화의 일부를 제시하면서 두 사람의 분위기가 어때 보이는지 물었다.
그가 제시한 상황은 “남녀가 서로 첫인상이 좋다”면서 칭찬부터 하는 걸로 시작한다. 남자는 정중히 존댓말을 쓰는데, 여자는 남자에게 ‘오빠’라고 부르면서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대화한다. 두 사람은 공통된 취미 생활로 대화를 이어간다. 여자는 남자의 말에 “취미가 같다”면서 공감하고, 진지하게 대화한다. 긴팔 셔츠를 입고 있던 남자가 더워하자, 여자는 단추를 하나 더 풀라고 말한다. 남자가 속살이 보여 민망하다고 하자, 여자는 ‘나만 보는데 뭐 어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영수는 지금 이 남녀의 분위기에 대해 ‘남자는 여자를 맘에 들어 한다.’ ‘여자는 남자를 맘에 들어 한다.’ ‘서로 호감 있다.’ 세 가지 보기를 제시했다.
영수는 해당 투표를 올린 지 2시간여 만에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삭제 직전인 이날 오후 5시쯤 기준 투표 결과는 ‘남자는 여자를 마음에 들어 한다’ 74%, ‘여자는 남자를 마음에 들어 한다’ 16%, ‘서로 호감 있다’ 10%로 나타났다.
![]() | 이하 16기 영수(가명)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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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은 영수가 자신이 옥순의 마음을 오해한 것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영수와 옥순이 제시된 상황과 같은 대화를 나눴는지는 방송에서 전해지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스포츠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대화했던 것으로 보인다. 랜덤 데이트를 나갈 때도 영수는 옥순에게 “옥순 차(스포츠카)를 타고 데이트 나가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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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는 솔로’에서는 영수는 옥순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다며 영자, 영천 등에게 말했다. 하지만 정작 옥순은 영수가 아닌 광수에게 관심이 기운 상태였다. 이런 사실을 전해 듣고도 영자, 영철 등은 영수와 옥순이 좋은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오해했다. 이 작은 오해는 눈덩이처럼 커져 ‘솔로 나라 16번지’에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일이 됐고, 광수와 옥순의 관계는 시작도 제대로 하지 않고 끝났다.
가짜뉴스 논란과 영자에 대한 박수 논란 등으로 영수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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