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다” 연예계에선 최초…홍범도 흉상 논란에 의견 낸 조진웅 위키트리 09.11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직접 의견을 낸 연예인이 있다.

11일 뉴스토마토는 조진웅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관련 논란에 연예계에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조진웅은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의구심, 논란으로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 타당해야 한다. 그러나 이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스스로 이런 질문에 답한다는 것 자체가 처참하다”고 말했다.

배우 조진웅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2023 방송광고페스티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질문의 발생자들이여,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한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나,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며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웃을란다. 어이가 없어서 웃을란다.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을란다”라는 표현으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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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문재인 정부 시절카자흐스탄으로 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직접 모셔오는 대열에 합류한 적도 있다. 당시 그는 국민특사 자격으로 함께 다녀왔다.

홍범도 장군 흉상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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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진웅은 “면목이 없고 많이 늦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 밝혔다. 이후 그는 국내에서 이어진 안장식에도 참석해 “장군님의 흔적과 그 흔적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더 또한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앞서 육군사관학교는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시작됐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의 홍범도장군 흉상 앞에서 홍범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회 등 7개 단체가 ‘홍범도장군 명예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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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방부 역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고, 해군의 홍범도함 명칭도 교체 검토 중이라 밝혀 논란을 더했다. 그러나 해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유성구 홍범도 장군로 폐지 의사를 밝혔고,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는 지난 10일 홍범도장군로 시민 걷기대회를 개최해 흉상 이전을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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