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첫 미국 투어에서 성의 없는 팬서비스로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스폰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구두로 협조하기로 했지만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며 “교민 식당 방문보다 공연을 찾는 분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을 펼쳤다. 그러나 무사히 마친 공연과 달리 28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직후 이승기가 보인 태도가 논란을 만들었다. 이승기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스폰서였던 교민 식당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
현장에서 이승기를 기다리던 팬들은 실망감을 표했고, 급기야 미국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뉴욕 공연을 취소하기에 이르러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 공연 취소 사유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공연 관계자들은 “특별히 건강상의 이유로는 안 보였다. 일방적으로 변경 일정 통보를 받아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라며 “이 공연을 위해 스폰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폰서 식당의 주인은 한 매체를 통해 “이승기 방문이 취소돼 이미 와 있던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며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의아함을 표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진행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iMBC 박혜인 | 휴먼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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