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그 장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고 힘들지 않게 찍겠다고 말씀을 주셨지만 확신이 없었어요. 우려스럽기도 했고요. 그런데 찍으면서 욕심이 생기던데요.(웃음)”
형사 등 무게감 있는 역할을 주로 연기해온 전혜진은 ‘남남’에서 코믹 연기에 도전해 새로웠다.
“강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도 좋지만 자꾸 쌓이다보니 목마름을 느꼈고, 염려가 됐지만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남남’ 대본을 받았을 땐 분명 좋아해주실 것 같았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가도 코맹맹이 소리를 하고 애교를 부리며 금세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성에게 추파를 던지고 걸그룹 춤을 추는 은미는 그간 전혜진에게선 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 전혜진은 첫 촬영부터 수영복을 입게 된 상황을 떠올리며 “스태프와 첫 만남에 인간적으로 너무 창피했다. 수영복도 너무 촌스러웠나 싶고 포즈 때문에 담에 걸리는 줄 알았다”고 웃으며 토로했다.
그러나 얻은 것도 많다. 다소 생경한 엄마 캐릭터를 전혜진이 맛깔나게 살려냈다는 평이 많았다.
“방영 전 불안감이 밀려오더라고요. 은미가 밉상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죠. 1부를 보고는 정신이 안 차려지는 거예요. 내가 한 게 괜찮은 건가. 그런데 이전 연기를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좋았어요.”
남편 이선균도 “‘잘하겠다’ ‘잘 될 것 같다’고 해줬다”면서도 전혜진은 혼잣말로 “(방송을) 보고는 있나”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딱히 서로 맞춘 건 없는데 애드리브를 하면 잘 맞받아치곤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p></p><p>“‘남남’은 앞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p></p><p>[‘남남’ 전혜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p></p><p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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