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은 “평생 지하 생활을 했다. 또 사기까지 당해 기초 수급자가 돼서 주민센터 가면 쌀 주시고, 김치 주시고, 라면 주시고, 옷도 잘 못 입으니까 왕따도 당해 보고 ‘왜 너는 더럽냐’는 소리도 들었다”며 어린 시절 어려웠던 형편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정혁의 아버지도 “(큰 사기로) 쫄딱 망해서 우리 지하방에 들어갔을 때, 집에 돌아갈 차비가 없었다. 걸으면 어딜 가겠나. 한강 다리 위에 몇 번 올라갔다. 그걸 안 했으니까 살아있겠지. 아빠도 모진 생각 많이 했다. 내가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많이 했다. 그래도 지금 살아있잖나. 그래서 우리 둘이 이렇게 마주 보고 앉아 있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처음 들은 이야기에 정혁은 오열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혁은 “제가 운 건 원망 이런 게 아니라 아빠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혁./ KBS 2TV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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