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프로축구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던 조규성(25)이 유럽대항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팀은 조규성의 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CEL)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모니아(키프로스)와의 2023-24 UECL 3차 예선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원정서 열렸던 1차전서 0-1로 패배, 불리한 입장에서 2차전에 나섰던 미트윌란은 합계 5-2로 뒤집으며 PO 진출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리그에선 데뷔전 데뷔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골, 4경기서 3골로 완벽하게 적응했다. 다만 UECL에선 지난 2차 예선 1·2차전과 3차예선 1차전까지 3경기서 득점이 없었는데, 이날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유럽대항전 첫 득점을 이뤄냈다.
미트윌란은 전반 24분 상대 이오니스 쿠술로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여기서 얻은 페널티킥을 조규성이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조규성은 골키퍼를 속이며 한가운데로 자신감 있게 차 넣었다. 조규성은 지난 14일 바일레 BK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씻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31분 안드로니코스 카코울리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프란쿨리노 글루다가 해트트릭, 아민 기고비치가 추가골을 넣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5-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현석이 뛰는 헨트(벨기에)는 포곤 슈체진(폴란드)과의 UECL 3차 예선 2차전서 1-2로 졌지만, 1차전 5-0 대승에 힘입어 역시 PO에 올랐다.
홍현석은 후반 27분 투입돼 약 18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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