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난 배우이고 할 수 있는 거다. 수위가 높은 장면은 대역을 부탁했다. 물론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힘도 들었지만 오히려 그걸 하고 나서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실감했다. 영화도 어느정도 흥행됐다. 연극을 하는 선배들이 변신해야 한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극단에서 연극을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상 후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아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게 됐다. 해결사, 때려잡는 사람 역할, 시어머니 등을 하게 됐다”라며 돌아봤다.
멤버들은 결혼, 빚의 유무를 물었다. 유혜리는 “20년 전에 이혼했다. 훈장이 하나다. 빚은 있었는데 다 갚았다”라고 답했다.
유혜리는 동료 배우 이근희와 1994년에 결혼했지만 1년 반만에 이혼했다.
그는 “강아지 네 마리를 키우다 떠나보냈고 고양이를 키웠다. 아기는 없다. 고양이 세 마리가 있다. 기쁨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1년 반, 2년 정도 결혼 생활을 했다. 선배들이 인생이 아깝다고 했다. 연애는 1년 정도 했다. 그때는 내가 더 소심했다. 지금은 나이 들어 얘기를 잘하는데 그때는 나서기 싫어하고 사람 많은 곳 안 가고 그랬다. 전 남편 소식은 모른다. 나도 두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바빴다. 열심히 분발해 훈장 세 개는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라며 농담했다.
남자 만날 때의 조건에 대해서는 “인격이 중요하다. 너무 다혈질은 싫어한다. 아침, 저녁을 왔다갔다 하는 성격 정말 혐오한다. 한결같고 느긋한 분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외향적인 분은 안 좋아한다. 남에게는 잘하는데 측근들에게는 소홀한 경우가 있다”라고 바랐다.
사진= KBS 1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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